[장비 구매 소식] 탈모시술 및 두피문신샵 창업을 고민하신다면 꼭 끝까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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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이 스칼프 2022. 11. 1. 18:32

안녕하세요, 종로두피문신 모이 스칼프 입니다.

오늘은 위생에 관련된 내용 및 저희 샵 소식과 관련된 내용을 포스팅 합니다.

예전에 피해야할 샵들의 특징들을 올렸었는데요 그 중

1. 샵 주인이 본인 명품 자랑 및 쇼핑한 것을 올리는 곳

2. 샵 주인이 비싼 호텔가서 호캉스 하는 사진 (비니키, 식스팩 등 관련없는 사진 포함)

3. 예약이 꽉 찼다고 자랑하는 샵

이런 부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빈 수레가 요란하기 때문에 이런 샵들은 피하는 곳이 좋고, 사실 저런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본인이 직접 고객을 시술한 사진이 부족하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라 그렇게 설명 드렸어요.

하지만 반대로 정말 본인 샵이 너무 잘 되어 돈이 넘쳐 흐를 수도 있겠죠..?

저는 그런 입장이 되어보질 못해 그 심정은 이해 못하지만 매출이 너무 높으면 혹시 자랑하고 싶을수도 있겠어요 (?)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저도 두피문신으로 직접 본인이 월 순수익이 억이 넘는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만난적이 있어요.

당연히 저와는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이라 꾸준히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은 업종이기에 만난적이 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로 두피문신 샵을 운영하는 사람이었고,

수강생들을 한 기수당 5~8명 정도 받고, 박리다매로 강남쪽에서 샵을 운영하는 사람이었어요.

사실 저는 다른 샵들이 얼마나 잘 되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는데.... (본인이 하도 자랑을 하길래 ㅎㅎ)

어쨌든 저도 매 년, 특히 올해 여름에는 감사하게도 고객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평소보다 많이 바쁘게 보냈어요.

그 중 급하게 재택근무에 들어가셔서 제가 비용은 모두 받았는데 아직 시술을 못해드린 고객님도 있고, 이와 비슷하게 고객님이 사정이 생겨 자주 오지 못해 지금까지 가끔씩만 시술을 조금씩 받으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쨌든 그 분들을 제외하면 이 포스팅을 올리는 11월부터는 약간 비수기에 들어갑니다.

저희 샵은 제가 혼자 모든 시술을 다 하고, 이런 포스팅도 직접 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휴가도 못 갔고 주말에도 일을 많이 했는데 이제 한가해졌기 때문에 최근에는 인사동에서 미술 전시도 했었고 봉사활동도 토요일마다 성남으로 다니고 있어요.

그럼 모아놓은 돈으로는 무엇을 하느냐..

사실 다른샵처럼 5성급 호텔에서 수영복입고 사진도 찍고 싶고 명품 쇼핑도 해보고 싶은건 사실이지만 사진을 찍어줄 사람도 없고, 얼굴도 몸매도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그리고 아무리 여름에 바빴어도 그렇게 돈을 막 쓸 정도로 여유있지는 않아요.

어쨌든 그래서 최근에 머신을 '기함'으로 모두 업그레이드 했어요.

타투를 지우는 레이저 머신도 국산으로 새로 구매를 했습니다.

원래 타투머신 자체는 (제 기준으로) 가장 좋은 머신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타투장비라는게 머신만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무엇을 샀는지 말씀드리자면, 파워 서플라이를 기함에 맞는 급으로 구매했습니다.

머신에 어울리는 파워서플라이가 있어야 좋은 머신의 진가를 느낄 수 있어요.

사진을 찍어 올리면 어디 제품인지 티가 너무 많이 나는 물건이라 이번에 구매한 파워서플라이 사진은 올리지 않았어요.

사실 일반 타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국산이고 머신의 모양, 그리고 파워서플라이를 언급한 부분만 보고도 어느 제품인지 다 아실거에요.

(제 기준에서 이 머신이 기함이고, 사실 더 고가의 수입 제품들도 많습니다. 이 머신급 이상은 사실 다 작업자 취향인 것 같아요. 따라서 이 머신이 '최고'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저에겐 최고의 머신입니다^^)

하지만 두피문신, 미용쪽은 타투를 제대로 배운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두피문신 샵 사장들은 머신에 대한 지식도 다들 없는편이고 따라서 이게 일반 타투 업계에서는 대단한 비밀도 아니지만, 미용쪽에서는 다들 20~30만원짜리 싸구려 머신을 쓰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것도 저희 샵의 영업비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머신을 쓸수록 작업이 잘 나올 확률도 높으니까요.

어쨌든 위 사진은 제가 전부터 사용하던 국산 머신이구요, 최근에 본사 방문하여 한 번 점검을 받았어요.

국내에서 디자인하고 제작한 제품이기 때문에 AS 및 점검이 매우 유용하구요, 자동차로 치면 정기점검을 받았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급시계로 치면 스케일링과 '오버홀'작업을 받았다고 보면 되겠어요.

이번에 파워 서플라이를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교체하고 시술의 안정감이 더 올라갔어요.

물론 고객님들은 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고, 저와 같은 시술자 중에서도 타투경력이 오래된 사람들만 알 수 있을 정도지만 작업의 질에도 조금은 영향을 미치고, 작업자의 피로도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두피는 피부가 얇고 따라서 시술 시 깊이가 굉장히 예민한 작업이기에 이런 작은 차이가 작업자에게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사실 초보 시술자이거나, 과거에 타투를 안해봤는데 갑자기 이상한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5~6명이서 한 기수라면서 4주 수업만 듣고 함부로 샵 차려서 막 작업하는 사람들은 사실 좋은 머신을 손에 쥐어주어도 큰 차이를 못느낍니다.

좋은 머신으로 작업해도 엉망진창이긴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그래도 두피문신은 '기계빨'이라는게 굉장히 중요한 분야에요.

물론 기본 실력은 당연히 좋아야하구요.

타투머신의 질과 위생상태, 그리고 작업자의 실력과 경험.

이렇게 네 가지가 타투(두피문신 포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물론 그 외에도 니들을 무엇을 쓰느냐, 헤어라인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잡는 기술 등 사소한 능력의 차이도 꽤 중요합니다.

반대로 미대출신이다, 성형외과 상담실장 출신이다 뭐 이런거 타투랑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의사라고 해서 문신을 잘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구요.

축구팀에 가서 '나 컴퓨터 공학 출신이니까 나랑 계약하자'라고 하는 것과 비슷할만큼 무관합니다.

* 반영구 눈썹은 타투(문신)가 아니기 때문에 위 내용에서 제외합니다 *

* 저는 타투 전문이고 따라서 반영구 눈썹은 할 줄도 모르고, 해본 적도 없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 제 블로그에서 하는 모든 이야기는 반영구 문썹 제외입니다 *

위에 랩 보이시죠?

바늘이 저 랩을 뚫고 들어가야 잉크가 머신에 들어가지 않고 피 뭍은 잉크들이 여기저기 나가면서 감염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일이 없습니다..

제가 두피문신을 처음 배울 때 저런거 전혀 가르쳐주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예전에 타투 선생님한테 저런거 다 하나하나 배웠었구요, 위생 제대로 안챙기면 엄청 혼나고 그랬어요.

반대로 두피문신은 위생 부분은 굉장히 무지했고..거기서 막 배운 사람들이 혼자 샵을 차리고 위생상태 엉망인채로 똑같이 시술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은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 외에도 시술을 고민하는 분들도 모두 꼭 참고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머신을 감싸고 있는 빨간 그립 테이프도 일반 패션 타투하는 사람들은 항상 하는 부분이에요.

저런걸 하지 않는 타투 작업자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은 끓는 물에 부품을 소독할 수 있는 머신을 사용합니다.

일반 문신을 하는 작업자들은 이런 부분에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손님이 바뀔때마다 해당 부품을 물에 끓이는 것을 많이 봤어요.

그런데 두피문신 샵에서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두피문신샵에서는 이러한 위생 부분을 챙기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사실 두피문신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타투를 배운 사람이 거의 없구요 (타투를 하는 사람들은 미용쪽으로 잘 안넘어 옵니다)

보통 인스타그램에서 유료광고 하는 두피문신 샵들 보면 다들 무슨 전직 트레이너였다면서 옷 벗은 사진으로 두피문신 광고를 하고 (대체 옷 벗는거랑 두피문신이랑 무슨 상관인거죠..?) 아니면 본인이 성형외과에서 상담원을 몇 년 했다던지 (성형외과 의사셨어도 두피 문신이랑은 상관이 없어요) 아니면 무슨 미대 시각 디자인과 전공이라는 등 아예 상관이 없는 것을 경력으로 내세웁니다.

그러한 경력은 다 필요없구요,

기본적으로 실력과, 성실함, 그리고 머신과 타투에 대한 기본 상식, 특히 위생에 대한 지식이 다 있어야해요.

미용쪽에는 확실히 아직 열심히 공부하고 내실을 챙기는 작업자들이 흔치 않은것 같아요.

다들 어설픈 정장을 입고 팔짱낀 프로필 사진을 찍어 처음 듣는 사단법인에서 학생들 모아놓고 대회 열고 본인이 심사위원이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광고를 하지만 정작 위생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고 작업 사진은 형편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런 샵들이 많다는 것이 사실 저에게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시술을 고민하는 분들이나 두피문신 샵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런 부분들을 모두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결정을 하시길 바랄게요.

두피문신은 겉으로 보기엔 별 것 아닌것 같고, 쉽게 배워 큰 돈을 벌 수 있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종로쪽에서도 벌써 4곳이 문을 닫았어요.

그럼 오늘도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이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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